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스트레스로 인해 투쟁-도피 반응이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당과 지방산이 방출됩니다. 이런 변화들은 모두 스트레스에 대해 신체적으로 대항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는 스트레스에 신체적으로 대항하는 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상사가 부당한 과외 업무를 시킨다고 해서 그를 때리고 도망친다면 결코 이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는 여전히 이것이 해결책인 것처럼 반응을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유발된 생리적 변화는 우리의 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컨대, 신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혈액으로 분비된 지방산은 사용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여분의 지방은 혈액을 따라 떠돌다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되지 않은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은 혈관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전이 잘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에 취약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올라간 혈압이 수년간 지속되면 고혈압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뇌졸중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박동 증가는 심장 근육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변화는 또한 위장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신은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이 위산과다나 위궤양 때문에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를 보았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러 연구들에서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바이러스에 더 잘 감염되며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감기에 더 잘 걸린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어하는 면역 세포와 항체를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암세포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NK 세포는 스트레스를 겪을 때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부신피질 호르몬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는 면역기능의 저하와 연관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억제는 기존의 면역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 부신피질 호르몬이 추가되면 HIV가 정상임파구(예: T 세포)를 감염시키는 능력이 증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