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첫 공황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을 때 온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실직 같은 부정적 사건
뿐 아니라 이사(심지어 더 크고 좋은 집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결혼, 출산 같은 긍정적 사건에 의해서
도 유발됩니다.
20대는 새로운 책임을 지게 되는 시기로서, 집을 떠나 독립을 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갖거나, 새로운
이성을 만나게 됩니다. 공황이 20대에 처음 시작될 확률이 높은 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전반적인 신체적 긴장 수준을 증가시키며 대처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삶의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겪으면 세상을 위협적이거나 위험한 곳으로 여기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는 맥락 속에서는 정상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는 상황도 훨씬 더 스트레스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는 공황이 일어날 확률을 높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많은 스트레스 하에서
공황을 겪지 않고, 단지 두통이나 고혈압, 궤양 등의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스트레스 사건은 공황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공황의 발생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취약성에는 앞서 설명한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포함됩니다.